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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다들 피렌체가 뭐가 좋다는 건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피렌체의 강물은 기분 나쁜 갈색인 데다 첫인상도 별로 였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은 하나 같이 로마보다는 피렌체라고 했는데, 로마에서 보낸 며칠 이후 도착한 피렌체는 실망스러울 뿐이었다. 그저 당일 여행으로 피렌체에 다녀가는 게 다행이라는 말을 나 자신에게 몇 번이나 하고 있었다. 뮤지엄 티켓을 미리 예매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계획 없이 온 피렌체였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을 보내야 하니 나는 부지런히 다니겠다 마음먹고 우선 점심을 해결하러 나섰다. 겨우 길을 찾아간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하루 종일 뭘 할지 대충 계획을 세웠다. 햇빛은 강했고 나는 짜증이 났다. 그냥 기차를 타고 다시 로마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불만스러운 마음으.. 더보기
로마 여행 가이드 로마는 달랐다. 성스러운 로마 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수있을거 같았다. 아 그 성스러운 도시라는건 이런거였구나.... 몇몇 친구들은 로마가 그냥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그런걸 직감이라고 하는걸까. 난 그들의 말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로마에서 일주일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 더보기
여행의 즐거움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내 삶과의 단절, 사랑하는 사람들과, 내 삶, 일상으로부터의 단절. 세상에 없는 것처럼 되는 거. 너무 멀리 있어서 정말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 그 묘한 느낌을 즐기는 난 이상한 걸까. 더보기
로마 (10) 종이 지도로 길을 찾아 나서는 건 늘 했던 일인데, 이번 로마 여행에서는 종이 지도의 치명적인 약점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지도 상으로는 내가 가고자 한 곳이 엄청 높은 언덕 위라는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한참을 걷고 또 걷었다. 그리고 그 언덕 위에서 만난 로마. 오래 내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조금은 불안할 정도로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과 가장 높은 곳에서 로마를 내려다보는 것 같은 풍경. 다시 로마에 오게 돼도 난 또 종이 지도를 들고 이곳에 올라올 거라 생각했다. 더보기
Villa Farnesina 더보기
로마 맛집 - Poldo e Gianna 더보기
Last of Vatican & St Peter's Basilica 더보기
Vatican Museum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