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온라인 꽃꽂이 수업을 들었는데, 너 생각나서. 잘 있지?
내가 꽃다웠을 스물일곱에 만난 조안나에게서 온 메시지였다.
반가운 마음 또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나는 조안나가 나를 그만큼 알고 있다는 걸 몰랐으니까.
요즘은 꽃시장에 가면 늘 새로운 꽃을 만나는 거 같다. 꽃 밭에서 눈에 띄는 꽃은
그야말로 감탄이 나오는 아름다움을 가졌는데, 나는 오늘도 그런 꽃을 만났다.
나는 꽃집 아저씨에게 꽃이 동그랐고 활짝 필 것이라는 확답을 받고, 그 작은 꽃다발을 36불 주고 샀다.
그날 나는 캐런을 만나러 갔다. 얼마 전 생일이었던 캐런에게 줄 꽃이었다. 나는 그녀의 오피스에 있는 꽃 병을
깨끗이 씻어 물을 담았다. 그리고 그녀 앞에 앉아 꽃을 한 송이 한송이 꽃 병에 담았다.
꽃이 활짝 피면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고 캐런은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