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웨스트사이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게 이 년 만이었다.
늘 했던 일이 었는데, 2년 전 우리 모두 집에 갇혀있는 동안 사라진 루틴 중 하나였다.
또 그날은 처음으로 봄 다운 봄이었다. 파란 하늘도 오랜만이었다.
웨스트사이드에 그동안 변화가 있었는데, 내게는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눈에 띄었다.
새로 생긴 maman이 그 얻은 것 중 하나였다.
프렌치 카페 다운 느낌에 홀딱 반했던 maman이 웨스트 66가에 생긴 것이었다.
나는 아이스 라테를 사 가지고 바깥 테이블에 앉았다.
파란 하늘, 햇살, 살랑거리는 바람. 기분이 최고였다. 입가에는 미소가 스르륵 퍼졌다.
maman
152 Columbus Ave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