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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미스 포틀랜드

여행의 마지막 날은 늘 같다. 여행이 얼마나 즐거웠던지 상관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늘 설레니까. 떠나 있음이 달콤한 이유는 그 잠시라는 시간 때문인 걸까.

 

마지막 날은 이랬다. 늦은 아침에 배를 타고 투어를 했다. 이곳에 올 때마다 했던 일이니 이것도 벌써 세 번째였다.. 바닷바람은 찼지만 햇살은 눈이 부셨다. 한 시간 반 투어가 끝나고 타운으로 돌아와서는 집에 가져갈 도넛을 샀고, 커피를 마시고는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곳인데, 그냥 평범한 다이너지만 포틀랜드의 역사의 한 시점에 있었던 곳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 평범한 다이너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차를 탔고, 다섯 시간을 운전해 뉴욕으로 돌아왔다.

 

차가 우리 동네에 들어섰을 때 드는 생각은 집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 라는 거였다.  

 

 

미스 포틀랜드 다이너

140 Marginal Way

Portland, ME 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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