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마지막 일정은 그림을 그리러 가는 거였다.
맥주나 와인을 한 잔씩 마시면서 그림을 그리는 거, 그건 꽤 오랫동안 뉴욕 사람들에게 취미 생활을 유도했고,
나는 여러 번 친구들과 가보자고 말만 해놓고 가지 않았었다.
그냥 너무 뻔한 거 같아서 마음에 내키지 않았었다.
그런데 나는 그 내키지 않음을 불구하고 어째서 그날 마지막 일정을 그걸로 정했다.
나는 우리 팀이 도착하기 전 스튜디오에 도착해 준비를 시작했다.
저녁 식사 배달이 시간 맞추어 오는지 엘라가 확인하는 동안 나는 커피 한 잔을 사러 갔다.
그날 커피를 한 잔도 마시지 않았던 건, 그날의 정신없음과 관련 있었고, 나는 커피를 핑계 삼아 잠시만 혼자 있고자 했다.
검색을 해보니 2분 거리에 커피숍이 있었다.
지금까지 맛 본 아이스 라테 중 최고라고 생각되는 맛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디저트까지 얻었다.
그림 수업이 시작되었다. 여기저기서 스트레스가 녹아버리는 거 같다는 말이 들려왔다.
그도 그럴게 정말 스트레스가 녹아버리는 거 같았다. 마음이 편해지고 어깨가 느슨해지는 게 느껴졌다.
Laughing Man Coffee
184 Duane Street
Saluggi's (피자)
325 Church Street
Muse Paint Bar - Tribeca
329 Greenwich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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