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열 발레에서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는 뉴스레터를 보내왔다.
뉴욕에서는 한 번도 프로그램에 해당되지 않았던 신데렐라. 기대에 못 미쳐 조금 실망을 했던 로열 발레지만, 글을 읽지 못했던 어린 시절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지게 들었던 신데렐라를 볼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
늦장을 부리다 보니 티켓이 얼마 안 남았다. 남은 티켓 중 최고 괜찮을 만한 자리를 예매했다.
그리고 드디어 신데렐라의 밤. 그날 저녁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된 세 시간이었고, 마법 같은 에너지를 얻은 사람들은 구름 위를 걷는 듯 그곳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