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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La Maison du Chocolat

핫 초콜릿 한 잔에 10불 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그 10불은 사치였지만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그런 사치였다. 

학생 때는 이런 낭만이 있었건만.... 

 

이 사진을 찍었을 때 내가 상상했던 지금 나의 모습은 아마도 이랬겠다. 

 

좋은 직당에 다니면서 나름 행복하고 성공한. 

맨해튼에 작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원할 때 언제든지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카페, 책방, 레스토랑.... 

꽃 시장에 가고, 가끔은 집에서 요리도 하면서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 

 

그런데 지금 보니까 내 삶은 내가 상상했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래도 나는 아직 그 꿈을 버릴 생각은 없다. 상상은 자유니까. 또 꿈 없이 사는 건 너무 가혹하니까 말이다. 

 

La Maison du Chocolat 1018 Madison Avenue (78th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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