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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리스본의 높은 곳

사진으로 만 봤던 리스본의 빨강 지붕들을 보려고 상 조르즈 성으로 향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는지 기분도 날아갈 것 같았다.

 

간신히 성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찾아 타고는, 좁디좁은 언덕길을 올라가며 리스본의 거리를 창밖으로 봤다.

 

바람, 햇살, 물, 그리고 리스본의 빨강 지붕. 상 조르즈 성이 주는 선물이었다.

한참을 높은 곳에 앉아 그곳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었다. 이런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중요한 일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끔씩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꺼내 볼 때마다, 오늘의 기억으로 인해 조금 더 용기 낼 수 있었으면,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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