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었다. 어둡고 우울했던 다운타운은 봄 향기를 가득 입었고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두 뺨에 닿는 바람은 따스했고, 공기는 달콤했으며,, 크게 숨을 들이 마시니 살 것 같았다. 내 숨소리만 듣고도 모든 걸 가늠하는 한 사람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진한 커피 한잔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아는 것처럼, 오월의 첫날, 나는 아름다울 봄날을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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